[뉴스레터][2023년 6월, 안부편지] 지구와 상생하며 먹는 방법🌏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내일의식탁 안부편지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비극적 재난을 맞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2년 후가 되는 2025년에 이상기후로 인한 경제 피해가 약2,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가뭄과 폭우, 냉해 피해로 고통받는 농업 부문과 식량위기, 거센 폭풍과 한파, 타는 더위로 죽어갈 숱한 생명을 생각하면 기후위기 대응은 분초를 다투는 위기입니다. 1825년에 프랑스의 브리야사바랭은 <미식예찬>이라는 책에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라고 하였습니다. 먹는 일로 사람의 신분과 계급, 성격, 건강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지금 시대에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산업화로 인한 기후위기의 고통을 브리야사바랭이 겪었다면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알려달라. 그러면 지구가 어떻게 될지 알려주겠다." 지난 200년간 과도한 개발과 산업화로 지구는 위기를 맞게 되었고, 인류는 '생존을 위한 미식'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폼나게 먹되 선을 넘지 않는 미식을 즐겨야 합니다. 이제 먹는 일은 지구와 상생(相生)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 유연(김원일) 씀 
내일의식탁 회원, 구독자 분들 모두가 내일의식탁을 가꿔나가는 '가꿈이'입니다.
― 6월편, 노광준 님
(오늘의 기후 저자, OBS 오늘의 기후 라디오 PD)

이번 달 인터뷰는 기후저널리스트의 길을 찾아 기후 관련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내일의식탁 회원 노광준 님입니다. 

노광준 님은 '오늘의 기후' 저자이자, 올해 3월부터 개국한 FM 99.9 OBS 라디오에서 기후환경 전문 프로그램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오전 11시~12시) 연출을 맡고 있는 PD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국내외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그 심각성을 알고 계실텐데요, 기후위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이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경기방송에서 공익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가, 복직 며칠만에 회사가 문을 닫아 또 해직되었다는 사건(?)을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정의로운 기자님이시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일의식탁 회원으로 만나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
앗 들으셨군요^^. 사실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20년 직장이 없어졌으니 새 둥지를 찾아야하는데, '공익제보자'를 '밀고자'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더구나 저희는 실명제보를 했잖아요. 제 이름 석자만 검색하면 주르륵 나오는데 어떤 조직이든 부담스럽죠. 그런 상황이 만으로 3년이었어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그때 제게 용기를 준 분들이 계신데 그 중 한 분이 김원일 이사장님이셨어요.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서 내일의식탁 회원이 됐죠.
기후보좌관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의기후> 뉴스레터를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OBS 라디오 <오늘의기후>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계세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시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기후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지, 그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그 힘들었던 시간 동안 앞으로 뭘 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적어도 20년간 나도 즐겁고 남에게도 유용한, 그러려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어야겠죠. 그런데 그게 뭔지 영 모르겠는 거예요. 그렇게 답답해하며 프리랜서로 일을 하던 어느 날 존경하는 선배 한 분이 뜬금없이 기후환경 다큐를 보라는거에요. 어이가 없었죠. 지금 내 처지에 북극곰 걱정할 때인가... 그런데 결국 그 선배님과의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보게 됐는데 그 다큐가 기후에 대한 제 관점을 완전히 바뀌버렸어요.<키스더그라운드(대지에 입맞춤을)> 넷플릭스 다큐였는데, 한마디로 토양 관리만 잘해도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고 가둬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큰 충격을 받았죠. 제가 대학원에서 토양학을 전공했었거든요. 나는 왜 몰랐을까... 생각해 보니 제가 그런 걸 남들에게 알리는 언론인이더라고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여기 있겠구나 싶었죠. 토양, 농업, 저널리즘, 그리고 기후. 어쩌면 이게 제가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될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 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국내외 기후 관련 기사 스크랩을 시작했어요.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태풍, 폭염, 산불 피해와 벌 실종이 된다는 기사를 보면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심지어 2027년에는 지구 온도가 1.5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요. 피디님은 지구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하늘만 쳐다보면 하늘 아래 점처럼 작은 나... 당연히 무력감을 느끼죠. 망망대해를 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저희는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옆을 보자'고 제안드려요옆을 보면 내가 할 일이 보여요. 요즘 오이 맛이 쓰다고 학교급식 영양사샘들이 불만이에요. 농민들은 그게 왜 우리 탓이냐고 항변해요. 전국적으로 긴 가뭄의 여파래요. 그러면 저희 같은 미디어는 이 원인을 취재해서 제대로 알리고, 먹거리 전문가들은 갈등을 조정할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겠죠. 제도뿐 아니라 레시피 적용까지.. 이렇게 구체적인 현장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여요. 그래서 저희는 기후 담론을 저 높이 보이지도 않는 성층권 위에 올려두지 말고 내 손에 잡히도록 일상의 주제로 만드는걸 <오늘의 기후> 방송의 제일 첫 번째 과제로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기후경제, 기후미식, 기후주택, 기후냉난방비, 이웃집 태양광 등 기후 옆에 우리 일상을 붙이는 거죠. 나중엔 아예 '기후'라는 말을 떼고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해요. 그게 저희의 존재 이유이자 희망입니다.
기후위기의 대안이 흙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흙 속 유기물이 1% 증가할 때마다 토양은 4,000제곱미터당(약 1,200평) 10톤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글을 봤어요. 과도한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흙을 살리는 농업, 경운하지 않고 생산량은 조금 적지만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법으로 만든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일의식탁에 제안할 만한 캠페인이나 회원들과 해 보고 싶은 실천이 있나요? 
토양은 탄소절감이 성공한 이후에도 이미 배출되어 150년간 떠도는 탄소를 흡수해 저장할 수 있는 우리 발밑의 희망입니다. 그러나 흙 속에 잡아준 탄소를 영구 보존할 수 있느냐는 학계의 논란 사항으로 조금 더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일입니다.
반면 나무와 숲이 급합니다. 나무는 확실하고 가장 강력한 탄소흡수원으로 이견이 없지만 이런 탄소흡수원들이 대형산불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숲 가꾸기가 안돼서 온 산이 불쏘시개라고 합니다. 산주들은 산에서 나오는 게 없어서 그냥 방치하고 정부도 둔감했습니다. 유일하게 나오는 게 송이버섯인데 아시다시피 소나무 숲은 병충해, 산불 등 기후 취약입니다. 종 다양성 차원에서 산의 선물인 다양한 임산물에 관심을 가지는 기획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물론 대전제는 숲을 제대로 가꾸는 순환 모델이겠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계시는 ‘지속가능한 식생홭 습관’이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방송국 건물 지하 1층에 구내식당 밥이 너무 좋습니다. 외부인 8천원인데 제가 좋아하는 나물 반찬부터 시래기 된장국까지 대부분 채식이고 한두 종류 단백질 반찬도 알찹니다. 그래서 저와 작가님, 그리고 12년 차 비건인 우리 진행자 김희숙 님 (기후환경 디제이 우승자)도 매일 여기서 먹습니다. 기후전문가들도 여기로 모시면 좋아하십니다. 저희 같은 직장인들에게 오늘 뭐 먹지 고민도 풀고 매일 제철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내일의식탁이 공공급식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의식탁 회원과 구독자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탄소절감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위해  출퇴근할 때 걷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직선거리 8킬로미터 정도인데 반은 버스 타고 반은 걷는데 알뜰교통카드 할인도 되고 따로 운동할 필요 없어 좋습니다. 덤으로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보이지 않았던 골목 상점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 대응은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를 조금 더 지속가능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문명의 전환'입니다. 그 중심에 내일의식탁이 있다고 봅니다. 한 분 한 분이 너무나 소중하신 만큼 건강하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디오나 유튜브 <오늘의 기후> 접속하시면 일상의 행복 찾기에 한 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감히 추천해 드리며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일의식탁 포럼이 6월 15일 열려요!>
매년 6월 18일 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을 기념한 포럼이 열립니다. 
생태미식학교 저자 김현숙, 사부작 대표 김사경, 그레잇테이블 대표 오승희, 3분을 모시고 땅과 생명을 회복하는 생태미식교육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일시 : 6월 15일(목) 16:30~18:30
  • 장소 : 을지스퀘어 지하 2층 (을지로4가역 10번 출구)
<발효장 : 맛워크숍 후기>
지난 3월, 발효의 지혜를 이어가는 참발효어워즈 생산자 8명과 전통 장아찌, 보이된장, 전통주, 숙성치즈, 요거트, 어린이 전통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효의 맛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주셨을까요? 후기로 확인해보세요! 
<조명치 전시 후기>
지난 5월 22일은 <내일의식탁 회원과 함께하는 식문화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의미있는 첫 모임으로 조명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전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 1위 국가가 한국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사랑하는 조기, 명태, 멸치에 대한 이야기에요. 하지만 더이상 명태는 사라져서 없고, 조기는 북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시를 본 내일의식탁 활동가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내일의식탁 잇데이> 
'농업아틀라스' 출간발표회에 같이 가요! 
작아(작은것이 아름답다)가 펴내는 농업 주제 아틀라스 3종《농약아틀라스》,《농식품아틀라스》,《농업아틀라스》를 출간하며 ‘출간발표회’를 합니다. 우리 삶의 뿌리, 농업의 전환을 위한 길찾기에 함께해요. 
-때:  2023년 6월 14일(수) 오후 3-5시
-곳: 서울 노무현 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 (창덕궁길 73, 안국역 3번 출구)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음식이 기후위기의 원인이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책이에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알아봅시다!
오늘의 기후 (노광준 지음) 
'기후 초심자'를 위한 글. ‘꿀벌 실종사건’에서부터 ‘탈원전 논란’까지 무심코 지나친 기후 뉴스들을 살피면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상세하게 조명한다. 여러 분야에서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해법을 모색한다.
기후미식 (이의철 지음)
‘기후미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며 즐길 수 있는 음식,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염두에 둔 음식을 만드는 행동을 말한다. 지구와 생명, 인류에 책임감 있는 음식 소비다. 건강과 지구 환경에 대해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알리고,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과학 데이터를 토대로 기후미식이라는 풍요롭고 이로운 식습관의 세계로 안내한다.
매년 NASA에서 공개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보면 4월 경작이 한참일 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어마어마하다고 해요. <대지에 입맞춤을> 영화를 보면 4월이 되면 지표가 온통 새빨갛게 변해요. 그러다 6월이 되면서 점점 옅어지는데 그 이유는 식물이 자라면서 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래요. 경작이 하지 않고도 농업이 가능할까요? 대안적 농업은 무엇인지, 무경운 농법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연구한 사례를 확인해보세요!

농민 과학자는 봄이 와도 밭을 갈지 않는다

"(흙 속) 유기물이 1% 증가할 때마다 토양은 4000제곱미터당 10톤의 탄소를 더 흡수합니다. 효과가 굉장하죠? 우리는 경운(논밭갈이)을 줄여야 해요. 덮개 작물을 기르고 늘 (작물) 뿌리가 살아 있게 해야 해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나지 기간이 없어야 하죠. 물의 순환을 복원하려면 이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더보기>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확대로 농업에서도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재배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바로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이다. 농기계 사용 감소에 따른 연료 소모 감소분(0.2톤)과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소분(2.1톤), 토양 탄소저장 효과(1.8톤)를 합해 헥타르당 총 4.1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은 17% 줄고, 생산비는 최소 5.2% 절약할 수 있었다...<더보기>
👍기후미식을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1. 덜 파괴하고 공존하기 위한 비건위크 도오전! 
비건지향 커뮤니티 <베러테이블>에서 운영해요. 비건을 해볼까? 조금이라도 망설이셨던 분은 도전해보세요. 비건위크는 한 달의 1주일을 비건으로 생활하는 사람 4명이 모이면, 1명이 완전 비건을 실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발상으로 시작된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2. 제때에 나는 농산물을 알고 먹기!
하우스 재배가 많아지면서 제철의 감각이 사라지고 있어요. 그래도 4계절에 맞게 자라는 농산물은 잊지 말고 챙겨 먹자구요! 농식품정보누리에 월별 제철 식재료를 참고해보세요. 
3. "지구밥상 실천서약" 다짐하고 실천하기
서울시먹거리위원회, 먹거리 단체, 서울시민이 2019년 서울 먹거리 문화 축제 주간에 지구를 지키는 지구밥상 실천 서약을 다짐했습니다. 오늘부터, 나부터 실천합시다! 
-건강한 밥상 행복한 지구-
지구밥상 실천서약

"하나, 나는 땅과 물을 살리는 농업을 지키겠습니다."
- 나는 제철 친환경 먹거리를 먹겠습니다.
- 나는 원산지를 확인하겠습니다.

"하나, 식품을 현명하게 고르겠습니다."
- 나는 과대포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습니다.
- 나는 인스턴트보다 신선식품을 선호하겠습니다.
- 나는 식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겠습니다.
- 나는 장보기목록을 작성하겠습니다.

"하나, 먹거리를 알맞게 조리하겠습니다."
- 나는 먹을 만큼 조리 하겠습니다.
- 나는 신선채소와 과일을 매일 먹겠습니다.
- 나는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겠습니다.

"하나, 가족과 이웃과 함께 먹겠습니다."
- 나는 가족과 함께 집밥을 먹겠습니다.
- 나는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겠습니다.
-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고 공유하겠습니다.

"하나, 남은 음식을 바르게 버리겠습니다."
- 나는 음식을 껍질째 먹겠습니다.
- 나는 냉장고 음식을 잘 비우겠습니다.
- 나는 남은 음식물을 제대로 배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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