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2022년 7월호] 7월의 식탁은 안녕하셨나요?

먹거리의 안부를 전합니다.
안부 ;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그렇지 아니한지에 대한 소식. 또는 인사로 그것을 전하거나 묻는 일.

'안부' 라는 말에는 따듯한 기운이 담겨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무언가 '먹는 행위'를 통해 삶을 지속합니다. 먹거리를 둘러싼 생산자, 소비자뿐 아니라 그 이면의 동물과 식물, 자연까지. 내일의식탁은 먹거리에 연결된 모든 것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내일의 식탁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 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식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도시와 농촌이 가까워지는 일을 확산하는데에 이 편지 한통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 논산 어린이미각교육 연산맛놀이
논산에 위치한 연산문화창고의 어린이미각교육 프로그램인 '연산맛놀이'가 상반기프로그램을 마무리했어요. 3-4월에는 딸기, 5-6월에는 토종콩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지' 보다는'이렇게 다양한 식재료가 있었네','자연과 농부가 있어야 식재료가 자랄 수 있어' 이 두가지 메세지를 놀이로 전했어요. 어떤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했는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보세요 :-)

┿ 맛놀이, 전파교육
창원 농부님들이 연산맛놀이를 찾아오셨어요! 연산맛놀이가 농장에서의 미각교육, 체험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내일의식탁은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맛 이상의 가치를 아는 미각교육 지향해요. 맛 이상의 가치는 자연과 농부의 중요성을 뜻해요. 때문에 농부야말로 '소비자들에게 맛 이상의 가치를 알리는' 미각교육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내일의식탁은 미각교육이 특별한 곳에 가야만 들을 수 있는 교육이 아니길 바랍니다. 어느 지역에서나, 누구나 쉽게 미각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저희 교육 경험을 다양한 분들께 자세히 전하는 일을 지속하겠습니다. 

― 풀무원 시니어 바른먹거리교육
5월부터 7월까지 풀무원재단과 함께 시니어를 대상으로한 바른먹거리교육을 했어요. 교육을 통해 신체활동을 늘리고, 1:1 영양상담으로 영양상태 개선 및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도와드리고자 했습니다.

여러 교육 내용 중 6주차 교육을 소개해드릴게요! 음식 밑그림을 보고, 음식 색을 기억해내 색연필로 채워넣고, 관련된 추억을 나누었어요. 맛있게 먹었던 추억부터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서글펐던 기억까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후, 주먹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푸드 테라피를 연계하여 진행했어요.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먹거리가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없습니다. 전 연령대,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내일의식탁이 함께 할게요! 

┿ 미각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해보세요 :-)
미각의 원리를 알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미각 교육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역량을 키우는 '미각교육전문가양성과정'이 3기 수강생 분들을 모집합니다! 내일의식탁은 올 한해, 미각교육을 바탕으로 세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 풀무원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과정
✔ 그래도팜 어린이 미각교육 컨설팅
✔ 연산문화창고 어린이미각교육 프로그램 연산맛놀이

미각교육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된 미각교육전문가양성과정의 자세한 내용을 네이버포스트로 만나보세요!


5월 강수량이 평년의 5%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올해, 감자 가격이 무척이나 올랐습니다. 감자 꽃도 말라버렸을 정도라고 해요. 불안정한 기후 탓에 농부님들의 시름이 더욱 많았던 봄이었습니다. 😥🥔

감자로 만든 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본래 벼농사가 어려운 강원에서는 과거부터 '감자'를 많이 심었어요. 쌀보다 많은 것이 감자다보니 자연스레 감자로 술을 빚었습니다. 그러던 중 값싼 공장형 술이 많아지며 집집마다 빚던 감자술도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지금은 '평창 오대서주양조장'에서 맑은 감자술을 빚고 있어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에 과일주와 같은 은은한 향을 지닌 감자술. 감자가 제철인 지금, 감자요리에 감자술 곁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 강원 잇로컬, 식재료 경험 여행
시칠리안 토게타, 바나나 레그, 블랙 체리, 럭키 타이거 … 
개성넘치는 이름들은 '가보' 즉 토종을 뜻하는 'Heirloom(에어룸)' 토마토의 이름들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색, 모양, 맛이 다양한 에어룸토마토를 '강원잇로컬' 여행으로 만나봤어요.  '그래도팜' 농장을 견학하고, 흙 전시를 관람한 뒤 만난 에어룸토마토는 맛과 향, 식감까지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었습니다. 종류에 따라 토마토 잎에서 나는 향도 달랐는데요,농장을 둘러보며 잎을 만져보고, 향을 맡으며 오감이 자극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한국에도 토종토마토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이북붉은토마토, 옥발토마토가 바로 한국 토종토마토입니다. [천연농업 토종종자] 블로그에 따르면, 옥발토마토는 부드러우며 시큼한 맛에 과육이 많고, 이북 붉은 토마토는 아삭거리는 식감에 당도가 높다고 해요. 해외 에어룸토마토를 시작으로 한국의 토종 작물에 관심 갖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

🗨 Quiz.
다음은 키위 VS 다래 중 어떤 열매의 꽃일까요?
정답은 … 다래입니다 !
다래는 모양이 키위와 비슷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다래는 한반도에 존재했던 시간이 꽤 깁니다. 창덕궁에는 무려 600년동안 산 것으로 추정되는 다래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강원잇로컬로 방문한 '평창연화농원' 다래는 초가을부터 서리내릴 때까지 맛볼 수 있는데요, 다래와 키위 무엇이 다른지 살펴볼까요?
한입에 쏙-들어가는 크기,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다래의 큰 장점이에요. 배나 감과 같이 칼을 사용해 껍질을 깎아야하는 과일, 크기가 큰 과일들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바쁘기도 하고, 1인가구화되기 때문입니다. 껍질째 먹는 작은 과일, 다래. 올 가을엔 토종 '다래'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농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식재료를 여행으로 만나보는 'EAT LOCAL(잇로컬)'의 다음 여행도 기대해주세요 :-)

[D-0] 07.29주식연구회(자세히보기)
참발효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탁주와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한달에 한번, 소개하는 '주식연구회'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

쌀 뿐만 아니라 누룩에 들어가는 '밀'도 순창 것을 사용하는 지란지교와 함께 겉은 바삭, 촉은 촉촉한 구수한 피순대에 곁들여진 트러플마요를 맛보러 오세요!

[임박] 08.06 미각교육전문가양성과정 3기 (참가 신청하기)
미각의 원리, 경험, 교육 세 단계로 구성된 미각교육전문가양성과정이 3기 개강을 앞두고 있어요. 미각교육을 현장에서 실행할때 필요한 이론부터 기획력, 교구 제작까지 배워가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 (~7.29 모집마감)

[08.20] 연산 파머스마켓 '테이스트로컬'
지역의 농부를, 그 지역에서 만나는 파머스마켓 '테이스트로컬'에 내일의식탁도 함께 합니다 !  논산의 작은 기차역 '연산역' 앞에 위치한 연산문화창고에서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테이스트로컬이 열려요. 충남권 농부를 중심으로 지역의 요리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8월 파머스마켓은 '여름맛'을 주제로 야시장이 열립니다. 어떤 맛과 이야기로 채워질지 기대해주세요. 👀

내일의식탁은 지속가능한 식탁을 위해 곳곳의 지역에서 활동합니다. $%name%$님이 회원이 되어 주신다면 내일의식탁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내일의식탁과 함께 먹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안부를 물어주세요. 오늘 먹은 감자 한알을 키운 농부에게, 예기치 않은 장맛비를 내리는 자연에게도요. 

내일의식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만나보세요 :-)
내일의식탁
slowfoodcenter@gmail.c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22-31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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